‘착한 피자아저씨’ 감동 사연, 김상수와 SSG 구단이 ‘돈쭐’ 응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소위 말하는 '돈쭐(돈+혼쭐)'을 냈다. SSG 랜더스와 김상수가 '착한 피자아저씨'를 위한 응원에 나섰다.

시작은 한부모 아빠를 위해 피자를 선물한 피자가게 청년 사장님의 선행을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 한부모 아빠가 딸의 생일을 맞아 피자를 사주고 싶었으나 돈이 모자라 피자집에 사정을 설명하고  돈은 나중에 지불하고 피자를 먼저 받을 수 있냐고 부탁했더니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달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적힌 피자가 도착했다는 기사였다. 훈훈한 마음으로 화제가 된 이 피자가게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 사연을 구단 관계자를 통해 듣게 된 평소 선행이 관심 많던 선수 김상수는 사연에 감동을 받고 피자가게 사장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했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출퇴근하면서 홈구장 옆에 위치한 새싹야구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유소년 아이들을 위해서도 선물을 하고 싶었던 김상수는 구단의 도움으로 이 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했고, 15일 오전 유소년야구교실에 직접 방문해 피자를 전달했다.

SSG 구단도 함께 팔을 걷었다. SSG 구단 역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님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또한 SSG 랜더스 광고사업 파트너인 CJ파워캐스트도 구단의 선행에 공감해 홈구장 포수 뒤 광고 2구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구단과 CJ파워캐스트는 15일 KIA전을 시작으로 다음주 17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까지 "착한 '피자 아저씨'를 SSG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홍보/광고 이미지를 게재할 예정이다.

김상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사연에 매우 감동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출근길에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즐겁게 야구를 하는 유소년들을 자주 보게 됐다.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났고 이렇게 좋은 기회로 뜻 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동을 주신 사장님을 항상 응원하고 주위에 이런 선행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SG 구단 관계자 역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신 피자가게 사장님께 감사하다. 연고지역에서의 훈훈한 선행 스토리를 듣고 야구를 통해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당초 피자 100판을 주문했으나, 인력이 모자라 피자의 품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한 피자가게 사장님은 절반 정도만 주문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말씀하시는 모습 속에서 또 한 번 사장님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드리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을 좀더 세심하게 잘 살피겠다"고 얘기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