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해리 케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지난 주말 리그 1라운드 이어 컨퍼런스도 결장

구단 측은 맨시티에 역대 최고액 이적료 요구

해리 케인. ⓒ AP=뉴시스 해리 케인. ⓒ AP=뉴시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훈련을 재개했다. 안타깝게도 개인 훈련이다.


케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훈련에 임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적이 결정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팀 스케줄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토트넘은 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해리 케인의 거취가 최대 화두다. 케인은 유로 2020이 끝난 뒤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고, 구단 측 역시 적절한 제의가 있을 때 놓아준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절적한 제의’의 수준이다. 잘 알려져 있듯 토트넘은 보유 선수를 평가액 이상의 높은 액수를 이끌어낸 것으로 유명한 구단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케인이 이적을 요청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급할 것 없는 케인의 협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였고 아직 3년이나 긴 시간이 계약 기간으로 남아있다. 시간을 끌수록 선수가 불리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레비 회장이다.


마침 큰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양 측은 협상에 돌입했으나 3000만 파운드(약 484억 원)라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의 이견 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여름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느라 잉글랜드 역대 최고액(1억 1750만 유로, 약 1609억 원)을 지출한 맨시티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 AP=뉴시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 AP=뉴시스

물론 맨시티는 지출 예산을 늘려 케인 붙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맨시티는 토트넘에 인상된 액수를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케인의 이적료는 1억 5000만 유로로 그릴리쉬의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다.


구단 측의 단호한 입장은 선수 선발에서도 드러난다.


이미 케인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1라운드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여기에 다가올 UEFA 유로파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명단에서도 빠졌다.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역사와 전통을 갖춘 팀을 넘어설 수 없음을 케인이 증명하고 있다. 원하는 액수가 입금되지 않는 않는다면 케인은 앞으로 3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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