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영업자 만난 元 “정부 지원 너무 소극적…답답하다”

자영업자 "한달 임대료 지원해주면 영업 중단할 용의도"

청년 자영업자 고충 듣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청년 자영업자 고충 듣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들고 있다. 2021.8.16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6일 서울 노원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 이종민(36) 씨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만남에서 "돈을 벌든 못 벌든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장사를 못 하게 해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결국 말라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대출도 탕감하면서 경기가 회복하면 다시 돈을 벌어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정부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라고도 했다.

이에 이 씨는 "임대료 지급을 유예해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같은 것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일방적으로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데 저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한 달 임대료를 줄 테니 확진자가 줄어들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면 그럴 용의가 있다"며 "정부는 그런 선택지를 주지 않고 우선 영업을 제한하니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만남은 원 전 지사가 지난 8일 서울 중심상권인 명동에서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책을 비판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본 이 씨가 연락해 이뤄졌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1호 공약으로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 100조 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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