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웸블리 경기장서 아시아인 집단 폭행 영상 ‘일파만파’

사진=Kyle Glen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인을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다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2020 우승자가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지만 경기 전부터 웸블리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 난입을 시도했다. 일부 팬들은 훌리건처럼 과격한 행동을 표출했다. 경기장 밖에 설치된 구조물을 부수는 행동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몇몇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시작하기 직전인 오전 4시경에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Kyle Glen’라는 이름의 트위터리안이 한 영상을 올렸는데,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경기장 안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사람들이 엉겨 서로에게 주먹질을 일삼고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몇몇 사람들이 한 중동인처럼 보이는 남성을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오늘 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믿을 수 없는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한 아이는 다 큰 성인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한 아시아인 남성은 여러 사람들에게 발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 당했다. 역겨운 행동”이라며 게시글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250만 조회수를 순식간에 돌파했다.

폭행하는 사람들을 경기장 관계자들이 급하게 제지했지만 이미 격해진 사람들은 관계자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아직 해당 폭행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의 경위가 어떻게 됐든 발길질과 주먹으로 응징하는 건 올바른 대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