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반 청약 공모주 100% 균등배정 진행…국내 최초

2일 카카오페이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고액자산가 기준인 비례배정 방식 배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정적 자금 유치가 가능하나 고액 자산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 배정 방식을 과감히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결정은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청약증거금 50만 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에는 관행상 비례배정에 밀려 균등 배정 비율이 최소한으로 적용돼 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춰, 자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해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며 "상장 이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 주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조6320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는 7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8월 12일이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테크핀 기업으로 2014년 9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 명이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67조 원이며, 올해는 1분기에만 2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7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당기순이익 12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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