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욕만 해…우리만 망가졌다” 이다영·이재영의 호소

[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선수 등록이 무산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잘못을 인정하는 한편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달 30일 KBS와 S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칼을 휘두르며 위협해 목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는 학교폭력 폭로에 "과장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과 후 (이미) 풀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한 번의 사과로 씻겨지진 않겠지만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라며 "칼을 들어 목을 찔렀다 이런 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 그걸 들고 욕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엄마랑 선수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라고 말했다"며 "그 친구도 받아주고 풀었던 일인데 (학폭 폭로가) 갑자기 터졌다"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소속팀 흥국생명이 사과문을 쓰도록 요구했으며 사과문 문구까지 다 준비해 그대로 받아적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아닌 것에 대해선 분명히 밝히고 싶었으나 구단은 그렇게 해야 빨리 무마된다고 무조건 사과문을 써야 한다고 했다"라고 "구단이 괜히 시끄럽게 하지 말고 회사 이미지를 생각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명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하니 구단 말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라며 "계속 저희만 망가졌고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아무도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이들 자매는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021-22시즌 V리그 선수 등록에 두 사람의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