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커지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2140명”… 방역당국 경고(상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7월말 쯤 일일 신규 확진자 1400명 수준에 도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감염이 빨라지면 최악의 경우 2140명까지도 발생한다는 예측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7월말 환자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에 도달한다"면서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은 비감염자가 바이러스에 폭로-감염-회복되는 과정을 미분연립방정식을 통해 산출해 발생 증감을 분석·예측하는 수학적 모델링(Susceptible-Exposed-Infected-Quarantined-Recovered) 기법을 통해 도출됐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역대 최다 규모인 127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환자 발생 기록인 1240명을 경신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이틀 연속 1200명대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대로 확진자가 일 평균 1000명을 지속할 경우 전국적으로 최대 2000명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현재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를 낳는 비율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를 기록 중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진자 1명이 다른 확진자 1명을 만들고 이 확진자가 다시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때문에 감염자가 배로 늘어난다.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다만 백신 접종이 원활하고 개개인이 적극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다.

정 청장은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 이행되면 9월 말 260~415명까지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