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인터뷰 취소, 부상 치료 때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사전 예고없이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홍보팀 이름으로 전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 류현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 기록하며 시즌 14승을 거뒀다. 그러나 블루제이스 구단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그를 제외하고 시즌 결산 형식으로 다른 주전 선수들의 인터뷰만 진행한 뒤 아무런 설명없이 인터뷰를 끝냈다.

이들의 초기 설명은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가 길어져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류현진을 그냥 보내줬다"였다. 이같은 해명은 자칫 구단이 선수를 홀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논란이 됐다.

하루 뒤 홍보팀은 보다 자세한 설명을 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경기 도중 다리에 타구를 맞은 것이 문제였다. 타구 속도 100.8마일의 강한 타구가 오른쪽 다리 안쪽을 강타했다. 치료가 필요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이 치료 과정에서 그가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만, 시작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사정이 있었다. 시즌 내내 한국에서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은 "치료가 끝났을 때 그는 인터뷰가 예정됐던 다른 동료들의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초 설명과 달리, 인터뷰 취소를 먼저 요청한 쪽은 선수측이었다. 구단은 "오늘의 주된 스토리라인은 경기 결과 자체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 무산이었기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선수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어떠한 설명이 없었던 것은 문제였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의사소통해야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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