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파격 결정…‘역대 최고 이적료+주급 1위’ 명단 제외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단행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페헤이라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카피탈 두 모벨에서 파수스 드 페헤이라와 2021-22시즌 UE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UECL을 앞두고 토트넘은 출전 명단을 등록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브라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축 선수들은 당연히 명단에 있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시끄러운 해리 케인도 포함됐다. 그러나 탕귀 은돔벨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은돔벨레와 함께 제외된 선수가 이적을 요구하는 중인 세르쥬 오리에라는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선택이다. 게다가 은돔벨레는 2018-19시즌 토트넘이 6000만 유로(약 829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데려온 선수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고, 아직까지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대우도 파격적이었다. 은돔벨레는 케인과 함께 구단 최고 주급을 받는 중이다.

첫 시즌에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은돔벨레 적응을 위해 모든 수를 동원했고, 은돔벨레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하지만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로 은돔벨레의 거취가 다시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분도 출장하지 못했다. 부상도 아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누누 감독의 선수단 구상에서 은돔벨레는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는 누누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한 것이 분명하며, 이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다. 현재 상황은 분명히 은돔벨레 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누누 감독에게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 자신의 미래를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구단은 은돔벨레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은돔벨레한테 투자했던 이적료를 회수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감독은 선수를 원하지 않고, 선수는 이적을 고민하는데 구단은 팔고 싶어하지 않는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