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 출신 윤석민의 ‘골프 실력’은…정규대회 첫 출격

KIA 에이스였던 윤석민, KPGA 코리안투어에 추천 선수로 참가

윤석민 은퇴식, 골든글러브 전달하는 조계현 단장 윤석민 은퇴식, 골든글러브 전달하는 조계현 단장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마치고 열린 윤석민의 은퇴식에서 조계현 단장이 윤석민에게 골든글러브를 전달하고 있다. 2021.5.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인 윤석민(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서 골프 실력 발휘에 나선다.

윤석민은 9월 2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전직 야구 선수가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4월 군산CC 오픈, 7월 야마하·오너스 K오픈 등 두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정규 투어 대회에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이 나오는 것은 '번외 경기'에 해당할 뿐이라며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에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의 새로운 도전에 팬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윤석민은 2005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평균 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다승(17승), 평균 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을 휩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했다.

2014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지만 메이저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2019년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고 올해 5월 뒤늦은 은퇴식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

야구 선수로 활약할 때부터 골프에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윤석민은 지난해 말에는 정푸드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하고 KPGA 2부 투어 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석민도 박찬호처럼 컷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하위를 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이원준(36), 대상 포인트 2위 박상현(38), 전역 후 세 번째 대회에 나서는 이형준(29) 등이 출전한다.

상금 2위 이준석(호주)과 김경태(35), 최호성(48), 장이근(28) 등이 주목할 선수들로 거론된다.

올해 11번째 대회에서 첫 시즌 2승 선수가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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