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협, 故차기석 애도…“영원히 기억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웠던 국가대표 출신의 차기석 골키퍼가 35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차기석이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선수협회는 14일 “이근호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이 故 차기석 선수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라고 밝혔다.

1986년생인 차기석 선수는 남자 17세 이하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 등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골키퍼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는 17세 183일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의 기록을 세웠다. 2005년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면서 관전하러 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시선을 끌었고 대회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던 PSV 에인트호벤 훈련에 합류, 열흘에 걸쳐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차기석 선수는 2007년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다. 이후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골키퍼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인조 혈관 삽입 수술 이후 온몸의 통증이 심해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치는 등 병마와 싸워 왔다.

이에 여러 네티즌과 축구선수들이 SNS에 해당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응원을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이영표 재단 이사가 개인적으로 기부한 1,000만 원을 더해 총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부천 구단 역시 성금을 전달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김병지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협 역시 故 차기석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했고, 故 차기석 선수 또한 병세를 이겨내고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수협은 "축구계에 연이어 비보가 전해서 매우 슬프다. 차기석 선수를 추모하며 영원히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승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