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그리스行…이재영·이다영 ‘연봉’은 얼마?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활동이 중단됐던 여자배구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결국 그리스행 비행기를 타면서 이들의 ‘연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됐다”며 “이제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뛸 예정이다. 다음 주에 그리스에 도착해서 이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폭 논란으로 2020~21시즌 도중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21~22시즌을 앞두고 이재영의 등록을 준비했으나 반발 연론에 밀려 결국 포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진출을 노리던 이다영과 함께 나란히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입단을 추진했다.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의 승인을 거쳐야 ITC가 발급된다. 하지만 논란 후 두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를 결정했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자체 규정을 들어 발급을 거부했다.

결국 자매와 계약에 합의한 PAOK 구단이 국제배구연맹(FIVB)에 직접 ITC 발급을 해달라고 요청, FIVB는 쌍둥이의 학폭 징계가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허가했다.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승인 마감 시한인 지난 28일 오후 7시까지 이재영·다영 자매의 국제 이적에 필요한 ITC 공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공문에는 FIVB가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PAOK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이적 시 자국 협회에 연봉 5%)를 보낼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자매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맺으며 이재영은 6억(연봉 4억원·인센티브 2억원), 이다영은 4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1억원)을 받았다.

국내 최고수준 연봉이었던 두 사람은 새 소속팀과 각각 4만유로(한화 약 55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생활은 이어갈 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연봉은 10%로 줄게 된 것이다.

두 자매는 FIVB가 발급한 ITC를 근거로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할 듯 하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오는 10월9일 시작하는 그리스리그 PAOK 데살로니키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다음 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