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영입 자체가 실수…모두를 위해 빨리 나가야”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유벤투스의 전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영입 자체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에서 회장직을 역임했던 지오반니 코볼리는 구단 측에 호날두와 계약을 맺었던 '실수'를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차례나 수상했다.

그리고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유럽 무대 재패를 위해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입단 첫 시즌 아약스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19-20시즌에는 16강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대회 역시 포르투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독주 체제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9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왔지만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에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날두가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전해졌다. 특히 호날두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 단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몇몇 팀들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먼저 파리생제르맹(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에 대비해 내년 여름 호날두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레알의 경우 호날두의 사제의 연을 맺었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복귀하면서 호날두의 재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후보로 등장했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졌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났다. 이적시장에서 대체자를 물색했고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을 후보로 낙점했지만 두 선수의 소속팀의 판매 불가 입장이 워낙 완강해 영입 작입이 쉽지 않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자신의 고객을 맨시티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역시 이 제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직접 만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유벤투스의 회장을 맡았던 코볼리는 "호날두를 영입한 것부터가 실수였다. 당시 지불했던 이적료 9,900만 파운드(약 1,585억 원)를 회수하기는 불가능하다. 호날두가 훌륭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최대한 빨리 이적하는 것이 그에게도 좋고, 유벤투스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코볼리는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공격에 걸림돌이 된다. 그가 없으면 유벤투스는 더욱 훌륭하게 팀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전술적으로도 호날두가 없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