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초기 접종자 감염 예방력 42%·중증 예방력 60%↓”

이스라엘 보건부 예비 데이터…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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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세계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12월 8일 영국에서다.

11일 뒤인 지난 12월 19일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들여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94%에 달한다는 화이자 백신의 예방능력은 약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을까.

이런 의문에 해답이 될만한 이스라엘 보건부의 예비 데이터가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끈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초기 접종자의 코로나19 예방 및 중증 예방 효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건부가 지난 19일 감염병 관리팀 회의에 제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초기 접종자의 코로나19 회피 능력은 42%가량, 중증 예방 능력은 최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데이터는 세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원시자료에 가깝다.

또 초기 접종자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어서 전체 연령대 접종자 상황을 대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효능이나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확연히 줄었다거나,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와이넷은 평가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여러 차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 데이터를 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초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1천372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보건부 고위 관리들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력한 대책으로는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 복원과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 접종 등이 거론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면역력이 약화한 장기 이식 환자 등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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