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재도전하는 류현진, 에이스 본능 발휘하여 토론토 반등 이끌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12승 사냥에 나선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게임 노트에서 21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 로비 레이가 출격하고 류현진, 스티븐 마츠가 차례로 나선다. 좌완 트리오 3명이 나란히 선발로 등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6일 휴식 후 22일 오전 4시7분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홈구장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23경기 선발로 나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2다. 류현진이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다. 현재 다승 부문 선두는 12승(4패)을 거둔 크리스 배싯(오클랜드)이다.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다. 지난 9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선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15일 시애틀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집중타를 얻어맞는 등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의 8월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이다.

류현진은 MLB 데뷔 후 디트로이트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디트로이트 상대로 통산 두 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9(7⅓이닝 7실점)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기록은 LA 다저스 시절이다. 2014년 7월 9일 처음 만나 2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만남이던 2017년 8월 20일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팀의 반등을 위해서도 류현진의 호투는 절실하다. 19일까지 토론토는 시즌 성적 63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와는 9.5경기 차로 뒤져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4위에 처져 있다. 토론토 위에는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보스턴이 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홈 관중이 보는 앞에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에 많은 부담이 있는 상태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 경기를 갖는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20일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 합류해 공 35~40개를 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첫 실전 등판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김영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