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류현진 “더그아웃에서 태블릿 PC 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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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반기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86개를 던져 7탈삼진 5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팀이 10-2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낮아졌다.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올시즌 2승을 챙겼던 볼티모어를 상대로 반등을 알렸다.

4회말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던 류현진은 5회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동료의 레이저 송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류현진은 레이바와 윈스, 멀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헤이스에게 1타자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곧바로 이어진 1사 1,3루 유리한 득점권 찬스에서 류현진을 만난 맨시니는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타구를 우측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큼지막했고, 장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외야수 에르난데스가 파울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낸 데 이어 곧바로 포수 대니 잰슨에게 정확히 송구했고, 잰슨은 어렵지 않게 홈으로 달려오던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위기가 지워지고 이닝 종료를 알리는 송구를 바로 눈앞에서 본 류현진은 환호했다. 만루까지 갔던 5회말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류현진은 6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제구가 최근 들어 가장 나았다고 생각든다. 체인지업도 좋은 코스로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포심 구속이 더 나온데 대해서는 “똑같이 던졌는데 더 좋게 나온 거 같다. 힘이 오늘 좋았는데 크게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5회말 투구를 마치고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태블릿 PC를 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류현진은 “5회뿐만 아니라 1회부터 모든 구종, 제구, 위치가 잘 됐나 체크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친 류현진은 그간을 돌아보며 “잘한 점은 시즌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좋은 성적이 났던 것”이라면서 아쉬운 점으론 “6월 한 달 동안 어려운 경기를 계속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반기가 끝났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를 준비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