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R] ‘PK 빼고 모조리 다 막았다’…리버풀 좌절시킨 멘디의 ‘선방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두아르 멘디(29)가 패배에서 첼시를 구원했다.

첼시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값진 무승부였다. 첼시는 초반 리버풀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지만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탄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를 이용한 공격으로 리버풀을 위협했다. 성공적인 전반 마무리를 앞둔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PK)까지 이어졌고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 우려가 있는 은골로 캉테, 득점을 한 카이 하베르츠를 빼고 마테오 코바치치, 티아고 실바를 넣었다. 수비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우측 윙백으로 이동했지만 거의 전진하지 않고 사디오 마네와 앤드류 로버트슨을 견제했다. 리버풀 공세가 거세지자 루카쿠를 제외한 전원이 내려앉아 수비에 힘을 실었다.

멘디 선방쇼가 돋보였다. 전반전에도 안정적 선방 능력을 과시한 멘디는 후반 리버풀이 연속 슈팅을 퍼부을 때 빛나는 선방을 펼쳤다. 후반 6분 버질 반 다이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파비뉴, 후반 14분 로버트슨 슈팅도 막아냈다. 이외에도 정확한 위치 선정과 캐칭, 펀칭을 뽐내며 1-1 점수를 유지시켰다.

리버풀은 공격에 모든 무게중심을 쏟았지만 멘디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3백 수비진들의 견고함도 빛이 났다. 결국 첼시는 분투 속 승점 1점을 얻어냈다. 같은 무승부였지만 리버풀과 첼시 선수단 분위기는 달랐다. 투헬 감독은 물론이고 첼시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격렬히 환호했고 서로 끌어안으며 무승부를 자축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첼시 내 평점 1위는 멘디(7.64점)였다. 리버풀 기록한 슈팅 23회 중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1골도 허용하지 않은 게 반영된 결과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멘디는 90분 내내 바쁘게 움직이며 리버풀 공격을 막아냈다”며 평점 8점을 줬다. 영국 ‘90min’도 “멘디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안전하게 첼시 골문을 지켰다. 후반전 멋진 선방들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