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잃어버린 5cm가 문제”

ㆍ류현진 시애틀전 4이닝 5실점 시즌 5패째 ㆍ전체적으로 제구 흔들려 투구수 크게 늘어 ㆍ일본 투수 유세이 기쿠치와의 맞대결도 패

MLB.com은 “만약, 거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TV로 류현진의 경기를 봤으면 뭐가 문제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의 투구폼, 구속, 구위 모두 달라진 게 없다. 대부분의 공은 원하는 곳에 들어갔다. 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 던져야 하는 몇 개의 공이 제대로 제구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류현진의 투구 결과는 달라진다. MLB.com “단지 5㎝의 차이가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또다시 제구를 잃었다. 경기 초반 바깥쪽 공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었고, 선발 투수로서 경기를 제대로 끌고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2일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볼넷 2개,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팀이 2-7로 지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일본인 투수 유세이 기쿠치와의 선발 맞대결도 졌다. 기쿠치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애틀은 류현진을 상대하는 다른 팀과 달리 좌타자를 5명이나 배치하는 독특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좌타자 상대 바깥쪽 공략이 잘 되지 않으면서 경기가 꼬였다. MLB.com은 “류현진의 투구는 스트라이크 존 네 구석을 붓질하듯 스쳐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회 카일 시거의 3루 내야 안타 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2회 제이크 프레일리, 3회 셰드 롱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늘었다. 둘 모두 좌타자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프레일리는 체인지업, 롱 주니어는 속구를 때려 넘겼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1회 28개, 2회 26개나 됐다. 투구수가 85개로 늘어난 류현진은 4회를 마친 뒤 패트릭 머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은 3.65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뒤 “제구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 공이 볼이 되고 타자들이 이를 잘 참으면서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다”고 말한 뒤 “다음 경기에선 달라질 것이다. 빨리 잊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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