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치맥파티에 정치권도 꿈틀…송영길 “선수·관련자 무거운 조치 취해야”

NC다이노스의 방역수칙 위반 술판을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외부인과 원정 숙소에서 ‘치맥 파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 선수들에 분노를 나타냈다.

이날 송 대표는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한 마디 지적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작한 지 닷새가 됐지만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역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해 큰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해당 구단과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며 “사실이라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믿음을 배신한 행위로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루된 선수는 물론 관련자 전원에 대해 무거운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단순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KBO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부실 대처 논란도 있는데 KBO 측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NC 선수 4명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사적인 술자리를 원정 숙소에서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중 도쿄올림픽 대표에 선발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박민우만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확진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도 이들이 초기 역학조사를 방해해 감염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NC 구단의 늑장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됐지만 당국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간을 끌었다,

이에 따라 KBO는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코로나 대응 매뉴얼 위배를 넘어 품위 손상으로 중징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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