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크리스 배싯, 161㎞ 강습 타구에 얼굴 맞고 교체

출혈 부위를 수건으로 감싸고 있는 크리스 배싯. 사진=게티이미지

출혈 부위를 수건으로 감싸고 있는 크리스 배싯. 사진=게티이미지

크리스 배싯(32·오클랜드)이 얼굴에 강습 타구를 맞고 교체되어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배싯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2회 말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되며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 말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배싯은 2회 말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엘로이 히메네즈와 요안 몬카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배싯은 브라이언 굿윈을 상대로 3구째 시속 89.5마일(144㎞) 커터를 던졌다. 굿윈은 배싯의 투구를 노려 힘껏 타격했다. 배싯이 투구를 한 후 포수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 상황에서 굿윈의 강습 타구가 얼굴 방향으로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0.1마일(161.1㎞)이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타구를 피할 수가 없었다. 얼굴 정면으로 날아온 타구가 배싯의 얼굴을 강타하는 순간 잡음으로 시끄러웠던 구장은 순식간에 침묵에 싸였다. 배싯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주저앉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주자들도 배싯의 모습을 계속 바라보며 다음 베이스로 향해 진루했다.

곧바로 오클랜드 구단 트레이너와 심판, 의료진이 모두 달려와 배싯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의식은 있었지만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의 투구는 무리였다. 배싯은 카트에 몸을 실은 채 수건으로 얼굴 부위를 감쌌다. 배싯이 카트를 타고 경기장에서 빠져나가는 동안 양 팀 선수들과 관중은 숨을 죽인 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박수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배싯은 의식이 있으며 인근 병원으로 가는 중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한 배싯은 2015년부터 오클랜드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12승 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이닝 1위,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 중이다.

김영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