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열정 식은 거 같아” 토트넘 팬들의 쓸데없는 걱정, 왜?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토트넘 팬들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의 표정에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으로 돌아왔지만 팬들은 그의 열정이 식었을까 걱정 중이다”고 보도했다.

다소 황당한 보도였다. 손흥민은 지난 5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오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매 시즌 발전을 거듭했고 2018-19시즌에는 스스로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기도 했다. 많은 출전 시간에 ‘혹사 논란’까지 있었던 손흥민에게 열정 부족을 논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이 클럽하우스로 들어오는 손흥민의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속 그는 미소를 띄었지만 크게 웃기보다는 무표정에 가까운 모습으로 들어왔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표정을 캡처해 “유로파 컨퍼런스를 뛰어야 할 때 표정”, “토트넘이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망쳤다. 축하한다”, “손흥민은 화나 보여, 윙크스, 다이어, 시소코와 여전히 같이 뛰어야 하기 때문일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즉, 토트넘의 부진한 상황으로 인해 복귀하는 손흥민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가까스로 7위로 마치며 유로파 컨퍼런스에 진출했다. 그러나 유로파 컨퍼런스는 UEFA가 신설한 대회로 각 리그 중위권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던 팀이 유로파 리그도 아닌 더 아래 단계의 리그에 출전해야 한다는 소식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선수들 역시 팀의 부진에 실망했을 거라 믿었다. 특히 해리 케인, 손흥민 같은 에이스들의 경우 더욱 실망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10-10 달성, 단일 시즌 개인 커리어 최다골 기록을 세웠지만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팀의 상징인 케인이 이적을 요청한 상황에 손흥민의 마음도 흔들릴 거라고 봤다.

하지만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손흥민은 첫 훈련에서 활짝 웃었다. 조 하트 골키퍼와 장난을 치기도 했고 모우라와는 춤을 추는 등 평소 같은 모습으로 즐겁게 훈련에 참가했다. 결국 팬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도 전해지는 중이다. ‘풋볼 인사이더’ 등 영국 다수 매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블록버스터급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만 파운드(약 3억 1500만 원)가 넘는 주급을 받게 될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라며 세부사항을 보도한 바 있다.